OpenAI, 일론 머스크 상대로 역공세… ‘악의적 방해’ 주장
AI 혁신의 상징이 된 OpenAI가 공동 창립자인 일론 머스크를 상대로 역공에 나섰습니다. 머스크가 제기한 기존 소송에 대응해, OpenAI는 "머스크가 악의적으로 회사를 방해하고 있다"며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법원에 반소장을 제출했습니다.
OpenAI의 주장: 악의적 방해와 허위 인수 시도
OpenAI는 법적 문서를 통해 "머스크는 2억 명이 넘는 팔로워에게 미디어를 통해 공격을 퍼붓고, 허위적인 법적 요구와 무의미한 인수 시도를 반복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무려 974억 달러(한화 약 130조 원)의 인수 제안은 ‘진심이 아닌 쇼’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회사 측은 "이러한 방해가 회사 운영에 실질적인 피해를 입혔다"며 법원이 머스크의 추가적인 행동을 금지하고, 이미 발생한 손해에 대한 책임을 묻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소송의 핵심: 수익화 모델 전환
이번 소송은 OpenAI가 비영리 구조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로 전환을 시도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OpenAI는 4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유치를 완료하기 위해 연말까지 전환을 마쳐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머스크는 OpenAI가 창립 정신을 어기고 기업 이익에 집중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머스크 측 반발: “정당한 인수 제안”
머스크의 법률팀은 성명을 통해 “OpenAI가 인수 제안을 진지하게 고려했다면, 그 진정성을 알 수 있었을 것”이라며 반박했습니다. 그들은 이번 반소가 오히려 ‘정당한 시장 행위를 왜곡시키려는 시도’라고 주장했습니다.
왜 이 소송이 중요한가?
OpenAI는 ChatGPT를 포함한 최신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머스크가 설립한 경쟁사 xAI와 직접 경쟁 관계에 있습니다. OpenAI가 수익화에 성공할 경우, AI 투자 시장에서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반면, 머스크 입장에서는 시장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미국 연방법원은 이 소송에 대해 2026년 봄 배심원 재판을 예고한 상태로, 향후 AI 업계의 구조와 규제를 좌우할 중대한 판결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결론
이번 법정 공방은 단순한 창립자 간의 분쟁을 넘어서, AI 산업의 주도권을 놓고 벌이는 전쟁의 단면을 보여줍니다. AI 시대의 핵심 기업과 리더들이 서로를 법정에서 겨누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우리가 얼마나 중요한 기술 전환의 시점에 있는지를 상기시켜 줍니다.
'Tech' 카테고리의 다른 글
런던 지하철, 스마트폰 데이터로 실시간 추적 시작…편의 향상일까 사생활 침해일까 (0) | 2025.04.20 |
---|---|
AI가 만화 산업을 집어삼킬까? 창작자들이 느끼는 불안과 생존 전략 (0) | 2025.04.20 |
Nvidia, 미·중 무역전쟁 직격탄… 55억 달러 손실 충격 (1) | 2025.04.20 |
구글, 온라인 광고 독점 인정… 미국 법원의 충격 판결 (0) | 2025.04.19 |
당뇨가 없어도 CGM을? 6주간 혈당계 착용 후 깨달은 건강한 식사법 (0) | 2025.04.18 |